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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 트윈스가 29년간 쌓인 한을 풀었다. 하나로 똘똘 뭉쳐 우승을 만든 한 해였다. 그 최대 고비였던 '떠난' 외인은 수술대에 올랐다.
LG는 전날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 최종 전적 4승1패로 1994년 이후 29년만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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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단은 정규시즌 우승 당시 더그아웃에 플럿코의 저지까지 걸며 복귀를 바랐다. 한편 염경엽 LG 감독은 최후통첩을 보냈다. 결국 한국시리즈 등판을 위한 마지노선을 넘겼고, LG는 시리즈 준비에 지장이 없도록 플럿코를 조기 출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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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럿코는 한국을 떠날 당시 "난 LG 우승을 위해 노력했다. LG의 왕조 구축을 믿는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이다. 평생 LG를 응원하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긴 바 있다.
플럿코 가족 역시 LG의 한국시리즈를 지켜봤다. SNS 스토리에 LG의 우승 자축 사진을 올려놓았다. 다만 별도의 코멘트는 없었다.
한편 LG의 역대 외인 중에는 '찐팬'으로 유명한 루카스 하렐이 있다. 2015년 단 1년 뛰었을 뿐이지만, LG의 가을야구를 보기 위해 입국하는 등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그다. 하렐은 자신의 SNS에 'LG 우승을 축하한다. 파이팅"이란 글을 올려 팬심을 새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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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