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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다시 일본을 만난다면 더 열심히 보고 공략법을 생각하겠다."
하루 전인 16일 호주를 상대로 3대2 승리를 거둔 한국은 1승1패를 기록했다. 일본은 대만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하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하게 됐다.
한국은 18일 대만전에 올인을 해야한다. 대만은 일본에 패배하고 이날 호주를 잡아 1승1패를 기록했다. 사실상 준결승전이 성사됐다.
이의리는 6이닝 동안 6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퀄리티스타트를 했고 오원석(1이닝 무실점)과 최준용(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마운드가 버텼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 스미다 지히로를 공략하지 못했다. 3이닝 동안 퍼펙트로 마운드를 막는 등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올라온 요코야마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킨 가운데 9회 다쿠치가 올라와 경기를 끝내려고 했다. 2사를 잡았지만, 마지막 순간 김휘집이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한국은 1대2로 추격에 나섰지만, 후속 점수가 나오지 않으며 패배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의리가 초반에 위기 있었지만 잘 넘어갔다. 사사구 3개 있었지만 잘 던졌다 생각했다. 타선에서는 초반에 찬스가 있었지만 연결이 안 된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마지막에 김휘집이 홈런 쳐서 영봉패를 면했다. 경기를 잘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어 "선발투수 이의리가 6회까지 잘 막아줬다. 두 투수가 생각보다 잘 던졌다"라며 "상대 투수가 쉽게 볼을 던진다. 직구로 스트라이크 잡다가 변화구로 잡다가. 마지막 삼진 잡을 때 포크볼 떨어지게 좋다고 생각한다. 아주 훌륭한 선수다. 영상보다 더 좋은 거 같다. 볼을 쉽게 던지고 타자가 유리한 카운트에 변화구 던지고, 불리한 카운트에도 변화구 던지더라. 다음에 만날 기회있으면 공략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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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대만과 경기에서 꼭 이겨서 결승전에서 일본과 한 번 더 붙고 싶다"라며 "무득점 패배를 했다면 분위기가 가라 앉았을텐데 홈런을 쳐서 내일까지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도쿄(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