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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NC 다이노스를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던 '슈퍼에이스' 에릭 페디가 KBO 시상식에 참여한다.
1986년 선동열(24승 탈삼진 214개) 이후 37년만에 20승-200탈삼진을 달성한 선수다. 페디에 앞서 이를 기록한 선수는 1983년 장명부(삼미), 1984년 최동원(롯데) 1985년 김시진(삼성) 1986년 선동열(해태) 뿐이다.
올시즌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를 휩쓸며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KBO리그 통산 투수 트리플크라운 기록은 선동열(1986 1989 1990 1991, 4회)과 류현진(2006) 윤석민(2011) 3명 뿐이다.
페디는 올해 한국 야구에 '스위퍼 쇼크'를 몰고 온 주인공이다. 개막 전 NC는 5강 후보로 꼽히지 않았지만, 확실한 슈퍼에이스의 힘을 바탕으로 기적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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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는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마운드에 모두 오르지 못했다. KT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후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페디는 KBO리그가 올해부터 시상하는 한국판 골드글러브 '수비상' 투수 부문 수상자이기도 하다. 홈런(31개)-타점(101개)을 석권한 노시환(한화)와의 시즌 MVP 경쟁도 관건이다.
같은날 신인상 경쟁은 문동주(한화) 윤영철(KIA)이 양강 구도가 유력하다. 두 사람 외에도 유영찬(LG) 윤동희 김민석(롯데) 최지민(KIA) 등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