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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고우석(25)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절차에 돌입했다.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로써 이번 오프시즌 KBO리그 선수 2명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타진할 수 있게 됐다. KBO는 앞서 지난 24일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포스팅 공시를 MLB 사무국에 요청한 바 있다.
MLB 사무국이 두 선수의 포스팅 공시 시점을 언제로 할 지 알 수 없으나 시차는 둘 것으로 예상된다. 처남-매부 사이인 KBO 슈퍼스타 둘의 메이저리그 동반 진출이 현실화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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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지난 24일 '평균 95~96마일, 최고 98마일 강속구를 구사하는 고우석은 KBO 최고 수준의 클로저로 7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올시즌에는 4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68, 31.1%의 삼진율, 11.8%의 볼넷허용률을 기록했다. 2021~2022년 두 시즌 동안 훨씬 잘 던졌고, 두 시즌 삼진율은 30.8%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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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3년 계약을 제시하면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28일에는 일리노이주 지역 신문 벨빌 뉴스-데모크랫의 제프 존스 기자가 '다음 주 내슈빌에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열리는 가운데, 카디널스는 불펜 옵션으로 FA 시장에서 일본인 좌완 마쓰이 유키, 한국의 우완 고우석을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고우석이 세인트루이스가 노릴 수 있는 불펜 자원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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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의 강점은 90마일대 후반에 이르는 빠른 공이다. KBO에 신분요청을 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 점에 매료됐을 가능성이 크다. 고우석의 최근 3년간 직구 평균 구속은 153.1㎞, 즉 95.1마일이었다. 메이저리그 불펜투수들의 올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94.7마일. 즉 고우석의 빠른 공이 경쟁력에서 뒤질 게 없다.
그를 놓고 영입 경쟁이 벌어진다면 LG가 기준으로 삼는 포스팅 피(posting fee), 즉 이적료도 확보될 수 있다.
포스팅 피는 해당 선수의 보장받은 총액에 따라 결정된다. 2500만달러 이하면 총액의 20%, 2500만~5000만달러의 경우에는 500만달러+2500만달러 초과분의 17.5%, 5000만달러 이상이면 937만5000달러+5000만달러 초과분의 15%다.
에를 들어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보장액 24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치면, 2400만달러에 대한 20%인 480만달러가 이적료로 책정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