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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데 아직까지 연봉 재계약 소식이 없다. 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즈 선수 중 유일한 미계약 선수다. 시속 165km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사사키 로키(23)가 팀 스프링캠프에 불참하고 자비로 개인훈련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바 롯데는 2월 1일부터 26일까지 오키나와 이시가키, 이토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연봉 인상 금액이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아무리 전도유망한 투수라고 해도 입단 5년차를 앞두고 메이저리그로 간 사례가 없다. 그는 지난 4시즌 동안 한 번도 규정이닝(14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입단 첫해는 아예 공을 던지지 않았다. 구단이 어깨 보호 차원에서 쉬게 했다.
지바 롯데가 애지중지 관리해 온 사사키는 착실하게 성장했다. 지난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대표로 나가 우승에 공헌했다.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30),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이상 LA 다저스) 등 초특급 투수들과 나란히 주축 선발로 던졌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20대 초반 강속구 투수를 주시했다.
사사키는 지난 시즌 초 최고 시속 165km를 던졌다.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오타니가 찍은 일본인 선수 최고 기록에 도달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도 완주하지 못했다. 지난 5월부터 손가락 물집, 옆구리 통증 등 세 차례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시즌 후반기에 전력 외로 있었다. 포스트시즌에도 정상 가동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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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프 시즌에 야마모토와 좌완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로 갔다. 오랜 기간 팀에 기여하고 팀 승인하에 도전을 결정했다. 3년 연속 4관왕에 오른 야마모토는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7년, 2023년 탈삼진 1위 이마나가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8년을 보내고 더 큰 무대로 나갔다.
사사키는 2023년 연봉 8000만엔을 받았다. 전년보다 5000만엔이 오른 금액이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