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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데뷔 2년째에 첫 1군 스프링캠프였다. 1군 기회도 보장 받았다.
김범석은 LG 뿐만 아니라 KBO리그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인물이다. 2023 신인 드래프트때 1라운드 7순위로 LG에 지명받은 공격형 포수다. 고교 야구에서 나무 배트를 쓴 이후 가장 많은 9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LG 차명석 단장이 김범석을 지명하면서 한 말이 팬들에게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차 단장은 "김범석이라서 뽑았다"면서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가 앞으로 KBO리그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런 김범석은 지난해 애리조나 1군 캠프에 가지 못했다. 고교 시절부터 오른쪽 어깨가 좋지 않았던 터라 재활을 했기 때문. 어깨 때문에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도 포수로는 뛰지 못하고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전했었다. 김범석은 10월에 1군에 올라와서는 대타로도 뛰었고 1루수로도 뛰기도 했다. 10경기서 타율 1할1푼1리(27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박동원과 허도환에 이은 세번째 포수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 4차전에선 대타로 나가 데뷔 첫 한국시리즈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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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에서 김범석은 감량이라는 숙제도 받았다. 덩치가 너무 커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염 감독은 물론, 고참인 김현수도 김범석이 살을 빼야 한다고 말하기도. 이호준 퀄리티 컨트롤 코치가 스프링캠프에서 김범석을 일대일로 관리하기로 하며 더욱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캠프의 절반을 지났을 뿐인데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첫 1군 캠프인데다 많은 관심을 받다보니 오버 페이스를 했을 수도 있다. 감량을 하면서 훈련을 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앞으로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출전에는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1군에서 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부상으로 인해 불투명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