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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청두 룽청 수뇌부가 서정원 감독에게 보여주는 태도에 호물로도 참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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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은 "겨울 이후 구단은 코치진을 신뢰하지 않았다. 의료진과 통역관을 해고했다. 코치진 계약은 3월에 체결되어 내가 내릴 수 있는 결정은 거의 없었다"며 구단의 일방적인 결정에 분노했다.
호물로는 "오늘은 팀 준비 상황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 팀은 지금 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 그 어려움은 경기장 안이 아니라 밖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 팀이 선수든 코칭스태프든 매우 프로페셔널하고 책임감 있게 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구단 고위층이 우리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점이다"며 입장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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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은 청두의 현재를 만든 인물이다.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에 있던 구단을 부임하자마자 슈퍼리그(1부리그)로 승격시킨 뒤에 리그 상위권에 자리잡게 만들었다. 서정원 감독은 청두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데 구단에서 서정원 감독을 괴롭히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까지 나서서 서정원 감독을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