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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김도영이 지난해 화제의 타자였다면 올시즌은 단연 KT 위즈의 안현민이라 할 수 있다.
LG 트윈스의 25세의 젊은 4번 타자 문보경의 눈에도 안현민은 신비의 존재였다.
문보경은 입단 3년차였던 2022년부터 주잔 자리를 꿰차면서 LG의 3루수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엔 4번타자 자리까지 차지하면서 타율 3할1리,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었다. 올해는 무릎 통증으로 인해 6월 이후 부진했으나 전반기를 타율 2할8푼7리, 14홈런, 63타점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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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은 KT와의 경기서 3루에 온 안현민의 팔을 직접 만져봤다고.
"옆에서 보는데 진짜 팔뚝이 이만하더라. 그래서 신기해서 만져봤다"는 문보경은 "보통 만지면 어느 정도 물렁물렁한 살이 있어야 하는데 가만히 있는데도 딱딱하더라. 이러니 타구속도가 그렇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안현민의 파워를 인정.
안현민을 보며 자신도 벌크업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문보경은 "한다고 그렇게 되는게 아닌 것 같다. 어느 정도 타고 나야 되는 것 같다. 웨이트 안하는 사람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안현민의 활약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갖고 있는 걸 보면 갑자기 잘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시즌 끝날 때까지 잘할 것 같다"는 문보경은 "(성적이)떨어질 거면 이미 떨어졌어야 했다. 근데 그러지 않는다. 갖고 있는게 너무 좋다. 컨택트도 좋고 공도 잘보고 힘도 좋다"라며 계속 감탄만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