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가 결단을 내렸다.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 영입에 '올인'했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음뵈모 영입을 위해 세 번째 입찰에 나섰다. 7000만 파운드 규모의 입찰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새 시즌 반전이 절실하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팀 중 15위에 머물렀다. 11승9무18패(승점 42)를 기록했다. EPL 출범 뒤 한 시즌 최저 승점 및 최다 패 등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카라바오컵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유로파리그(UEL)에선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에 패하며 준우승했다.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맨유는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개편에 집중하고 있다. 맨유가 관심을 갖는 선수 중 한 명이 음뵈모다.
음뵈모는 올 여름 이적 시장의 '핫 가이'다. 맨유를 비롯해 토트넘, 뉴캐슬, 아스널 등 EPL 소속 복수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4~2025시즌 EPL 38경기에서 20골-8도움을 기록했다. 앞서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음뵈모가 맨유 이적을 꿈으로 생각하며 가능한 빨리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REUTERS 연합뉴스
사진=REUTERS 연합뉴스
문제는 음뵈모의 몸값이다. 팀토크는 '맨유는 음뵈모 영입을 위해 두 차례 입찰을 진행했다. 첫 번째는 5500만 파운드, 두 번째는 6250만 파운드였다. 브렌트퍼드는 음뵈모의 가치로 6250만 파운드 수준을 희망했다. 하지만 브렌트퍼드는 음뵈모를 저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브렌트퍼드는 음뵈모의 가치를 7000만 파운드로 상향 조정했다. 맨유가 3주 만에 세 번째 입찰에 나섰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뉴캐슬 덕분이다. 맨유는 7000만 파운드 입찰을 통해 뉴캐슬의 위협을 극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또 다른 언론 이브닝스탠다드의 보도를 인용해 '브렌트퍼드가 음뵈모를 향한 7000만 파운드의 입찰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로마노 기자도 '맨유가 입찰가를 개선했다. 음뵈모 영입에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