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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달러도 가능하다' 김하성에게 찾아온 천금의 기회, 유격수 전격 복귀 [SC캠프 in AZ]

최종수정 2024-02-17 07:08

'2억달러도 가능하다' 김하성에게 찾아온 천금의 기회, 유격수 전격 복귀…
사진=김용 기자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유격수 전격 복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유격수로 복귀한다.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빅 뉴스'가 전해지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프링캠프에서 첫 완전체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투, 포수들이 훈련을 시작했고 이날 야수들까지 합류했다.

훈련 시작 전 만난 김하성은 "포지션 변동이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출근 뒤 마이크 쉴트 감독과 대화를 나눈 눈치였다. 하지만 구단, 감독이 공식 발표를 하기 전이라 조심스러웠다. 김하성은 "훈련을 지켜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2억달러도 가능하다' 김하성에게 찾아온 천금의 기회, 유격수 전격 복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스프링캠프 현장, 김하성과 잰더 보가츠가 훈련에 함께 하고 있다.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17/
훈련이 시작됐고 쉴트 감독이 인터뷰에 나섰다. 쉴트 감독은 주전 유격수던 잰더 보가츠가 2루로 가고,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을 것이라고 확정 발표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입단 뒤 내야 멀티 요원으로 활약하다 2022 시즌 유격수로 뛰며 명수비수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가 2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FA 보가츠를 영입했다. 몸값이 비싼 보가츠가 유격수로 가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다. 김하성이 2루로 옮겼다.


'2억달러도 가능하다' 김하성에게 찾아온 천금의 기회, 유격수 전격 복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스프링캠프 현장, 김하성과 잰더 보가츠가 훈련에 함께 하고 있다.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17/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1년 만에 결단을 내렸다. 수비력이 뛰어난 김하성을 다시 유격수 자리로 보내는 것이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천문학적 몸값의 스타의 포지션을 바꾼다는 건 구단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만큼 김하성의 수비력에 초점을 맞춘 것이로 보인다.

김하성에게는 엄청난 이득이 될 수 있다. FA를 앞둔 시즌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같은 공격력이라면, 유격수냐 2루수냐에 따라 가치가 하늘과 땅 차이로 커질 수 있다. 당연히 수비가 어려운 유격수가 더 좋은 대우를 받는다. 지난 시즌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한 김하성이기에, 리드오프-유격수로 활약하면 1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계약을 따낼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경쟁이 붙는다면 2억달러 가까운 돈을 벌 가능성도 생긴다.

또 시즌 중 우승 경쟁팀에 트레이드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선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는 일이다.


'2억달러도 가능하다' 김하성에게 찾아온 천금의 기회, 유격수 전격 복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스프링캠프 현장, 김하성이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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