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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호주 1차 캠프 막바지에 접어든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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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전 KIA 주전 중견수였던 그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외야수였다. 특히 튼튼한 어깨를 토대로 강하고 정확한 송구를 보여주면서 추가 진루를 막는 모습도 종종 드러냈다. 소크라테스는 입단 후 뛰어난 생산성을 보여준 중심 타자다. 올 시즌까지 3년째 동행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엔 방망이가 있었다. 다만 수비 면에선 타구 판단 능력이나 송구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게 사실. KIA는 지난달 전략세미나를 통해 두 선수의 포지션 이동을 기획했고, 새롭게 선임된 이범호 감독이 본격적으로 이런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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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혁과 오선우 체제로 이어져 왔던 1루수 주전 경쟁에 이우성이 가세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1루 수비 훈련을 소화한 이우성은 비시즌을 거쳐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1루 수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이우성을 1루수로 선발 출전시키면서 기량 테스트에 초점을 맞췄다. 변우혁과 오선우는 한팀에 속해 차례로 경기에 나섰다. 차세대 거포로 불리는 변우혁과 장타력을 갖춘 오선우 모두 타격 재능이 있는 선수로 분류되지만, 수비에서의 완성도엔 물음표가 붙는 게 사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외야수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이우성이 치고 올라온 것 뿐만 아니라 유력 주자로 거듭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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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