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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범경기 개막전에 결장한다. 그러나 2월이 가기 전 '10년 7억달러(약 9345억원) 사나이'의 첫 실전을 볼 수는 있을 전망이다.
다저스는 오는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오타니는 지금의 페이스라면 2월 말 늦어도 3월 초에는 시범경기 첫 타석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자신의 훈련 스케줄을 스스로 결정해 소화하고 있다. 지난 17일에 이어 이날도 다저스는 라이브 배팅을 실시했지만, 오타니는 참가하지 않았다. 이날 오타니는 실외 타격훈련을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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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매체는 '그러나 오타니는 작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으로 올해 마운드에 오를 일이 없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자율성이 좀더 보장되는 선수라는 뜻이다.
로버츠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은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5개월 째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페이스가 빠른 것은 사실이다. 지난 13일 수술 후 처음으로 베팅케이지에서 타격 훈련을 실시한 그는 15일과 17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세 차례 배팅케이지 배팅서 총 77개의 타구를 쳐 그 가운데 33개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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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 나서기 전 마지막으로 거치는 단계가 바로 라이브 배팅이다. 주자와 볼카운트를 정해놓고 투수가 실전처럼 던지는 걸 받아치는 훈련이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수 일내로 라이브 배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전까지 팀 훈련과 관련해 오타니를 재촉하지는 않겠다는 얘기다.
로버츠 감독은 앞서 지난 17일 "오타니는 본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정말 훈련을 열심히 하고 부지런히 한다"면서 "그가 캑터스리그에 언제 출전할 지 묻는다면 아직 답을 하기 어렵지만, 지금 그는 매일매일 나아지고 있고 몸 상태도 좋다. 당초 스케줄보다 앞서 나가는 건 분명하다"고 했었다.
오타니가 겨냥하는 시점은 결국 정규시즌 개막전이다. 부여된 자율성을 바탕으로 오는 3월 20~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에 맞춰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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