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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인 에이스 윌 크로우가 첫 실전을 경험했다. 마운드는 나쁘지 않았던 반면 빈타는 아쉬웠다.
야쿠르트는 당초 라인업에 포함됐던 2002년 56홈런 타자 무라카미를 경기직전 제외해 아쉬움을 샀다. 아카하네(2루) 나가오카(유격수) 하마다(우익수) 미야모토(지명타자) 우치야마(좌익수) 마츠모토(포수) 키타무라(1루) 키타무라(3루) 마루야마(중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은 일본 생활 4년차의 사이 스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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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은 크로우에 대해 "볼에 힘이 있고, 퀵모션도 빨라 상대 주자를 묶는 능력도 보여줬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있는 투수"라며 "감독으로서 기대감이 크다. 외국인 투수다보니 많은 이닝을 책임져주길 바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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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6회말 유승철이 1사 후 3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우치야마의 희생플라이와 마츠모토의 적시타로 2점을 내줬다.
7회말에는 이형범이 마루야마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3루수 정해원의 홈악송구로 1-4가 됐다.
기세가 오른 야쿠르트는 9회말 기타무라 다쿠미의 솔로포까지 추가하며 완승을 장식했다.
그래도 KIA는 3~4회 윤중현이 2이닝 1안타 무실점, 8회말 김민주가 1이닝 퍼펙트로 호투하며 위안을 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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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