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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본인이 가장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또 병살의 아픔이 찾아왔다.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4-7로 밀리던 팀이 9회 상대 마무리 문성현을 공략해 6-7까지 따라갔다. 그리고 이어진 1사 1, 2루 찬스. 하지만 문현빈은 4-6-3 병살타를 치며 머리를 감싸쥐고 말았다. 이 패배로 한화는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고졸 2년차인데, 최원호 감독의 전폭적 지지 속에 1번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병살타를 치고 싶어 쳤을까. 결과가 안좋았을 뿐이다. 롯데전 뒤에 요나단 페라자가 뒤에 버티는데도 초구 포크볼을 건드린 건 아쉽지 않느냐는 말에 최 감독은 "자신에 존에 들어온 공을 적극적으로 친 건 좋게 평가한다"고 문현빈을 감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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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은 병살타와 관계 없이 이날도 1번으로 나간다. 최 감독은 "우리가 12경기를 했는데 5득점 이상한 경기가 8경기다. 공격은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지금은 하위 타순만 컨디션이나 상대 투수에 따라 조금씩 바꿔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문현빈은 최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보답했다. 이날 경기 시작하자마자 키움 선발 김선기를 상대로 벼락같은 선제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첫 홈런이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