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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마음이 무거웠다. 어떻게든 빨리 합류하고 싶었다."
시범경기 복사근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한동희. 예상보다 빠른 회복으로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격 1군 콜업됐다. 하루 전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멀티포를 치며 완벽 부활을 예고했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의 상태가 좋다는 보고를 받고 바로 1군 합류를 결정했다. 그리고 7번으로 선발 출전시킨다.
한동희는 자신이 없는 동안 최근 8연패를 당하는 등 처진 팀 분위기에 대해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어떻게든 팀에 힘이 돼주고 싶었다. 경기는 매일 다 챙겨봤다. 밖에서 야구를 보니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원래 내가 저기 나가야 하는데'라는 생각도 해다. 어떻게든 빨리 좋아져서, 빨리 합류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고 밝혔다.
한동희는 올 여름 상무 입대가 확정이다. 1군에서 자신을 보여줄 날이 많지 않다. 한동희는 "다른 동기부여보다, 그냥 잘해야 된다는 마음이 제일 크다. 팀 분위기가 조금 처져있는데, 내가 어떻게라도 보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첫 번째다. 다른 생각은 들지 않는다. 경기에 나가게 됐으니, 무조건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