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상무 입대까지 약 한 달. 마지막 불꽃을 태워야 하는 1군 복귀전에서 3안타로 활약했다. 그러나 웃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1군 등록 첫 경기. 시작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1회말 고승민의 투런 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춘 뒤 전준의 볼넷과 나승엽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다시 만들었다. 타석에 선 한동희는 한화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익수 왼쪽에 떨어트렸고,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동희는 2루에 안착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1루에서 2루로 진루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이주찬과 대주자 교체됐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 왼쪽 허벅지 아이싱 중"이라며 "내일까지 상태 지켜본 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희는 오는 6월10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다.
|
지난해 108경기에서 타율 2할2푼3리 5홈런에 그치면서 '이대호 후계자'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에서 훈련하며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시즌을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 등에서 홈런을 날리는 등 '킹캉 스쿨' 효과를 보는 듯 했지만, 시범경기에서 내복사근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4월 중순부터 2군 경기에 나와 실전을 소화하기 시작한 한동희는 4월18일 KT 위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페이스를 올렸다. 그러나 1군은 또 달랐다. 19일 1군 등록 이후 7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에 머무는 등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
손호영 정훈 등 3루수로 나섰던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한동희는 다시 기회를 받았다.
군 입대를 약 한 달 남기도 마지막 불꽃을 태우나 싶었지만, 야속한 부상에 첫 경기 완주도 이루지 못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