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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가 삼진을 잡았기 때문에 유리했지만 그런 차이는 줄이면 좋겠다."
KBO는 이에 대해 4월 8일부터 30일까지 9개 구장에 대해 투구된 공의 위치가 찍히는 폼 보드 실측 좌표와 ABS 추적 좌표를 정밀하게 비교했고 그 결과 평균 4.5㎜이내(좌우 4.5㎜, 상하 4.4㎜)의 정확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KBO는 ABS와 관련해 현장의 의견을 깊이 경청하고 개선이 필요할 경우 10개 구단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이어 "항상 말씀드리지만 나는 ABS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다. ABS가 전체적으로 양 팀 다 공정하게 하니까"라면서도 "선수들이 헷갈려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해를 시킬 수 있는 자료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장마다 차이점이 있는 것은 첫 해라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오차가 줄어들면 선수들도 만족할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 역시 구장마다 스트라이크존에 차이가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이 감독은 KBO가 4.5㎜의 차이에 대해 "이병헌이 홍창기에게 던진게 4.5㎜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그 정도로 경기장마다 좀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KBO에서 조금 더 유심히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 감독이 말한 장면은 지난 3일 잠실에서 열린 LG전 4회말 2사 1,2루 상황 때의 일이다. 당시 구원 투수로 올라왔던 두산 이병헌이 LG 홍창기와 승부를 펼쳤고 볼카운트 2B2S에서 147㎞의 직구가 홍창기의 몸쪽 높게 들어왔는데 스트라이크가 됐다. 몸쪽으로 깊게 들어왔는데 스트라이크존엔 선에 걸치는 것도 아닌 존 안으로 찍혀 있었다.
이 감독은 "우리가 삼진을 잡았기 때문에 우리한테는 이득이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 땐 그런 차이를 줄이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