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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작은 거인 LG 문성주가 진짜 거인 앞에서 입이 떡 벌어지는 슈퍼 캐치로 위기의 순간 팀을 구했다.
뜬공을 처리해야 하는 외야수 입장에서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강풍은 변수다.
2회 LG 김범석이 가볍게 친 타구가 외야로 뻗어나갔다. 이때 롯데 우익수 레이예스가 타구 위치를 파악한 뒤 달려 나왔지만, 갑자기 부는 강풍에 타구가 예상했던 위치보다 짧게 떨어지며 안타로 연결됐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강풍이 우익수 레이예스를 진땀 나게 만들었다.
LG가 2대0으로 앞서가고 있던 6회 1사 1루 롯데 전준우의 잘 맞은 타구가 외야로 뻗어나갔다. 1루 주자 레이예스는 안타라 확신하고 스타트를 끊었다. 모두가 장타라고 생각했던 순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타구를 향해 달리던 LG 좌익수 문성주가 펜스와 충돌하며 타구를 낚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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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후 멋진 배트 플립까지 장타로 연결됐더라면 롯데 전준우 입장에서는 완벽했던 순간. 좌익수 문성주의 슈퍼 캐치가 실점 위기를 지워내며 LG는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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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출신 이택근 해설위원 문성주의 슈퍼캐치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펜스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력 질주 이후 점프 타이밍까지 완벽한 수비였다"며 문성주의 호수비를 칭찬했다.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한 문성주는 2대1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둔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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