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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큰 부상이 아니라 천만 다행이었다. 2루 도루를 시도하던 페라자가 오른쪽 손목을 다쳐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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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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