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KIA 초강수' 1선발 깜짝 말소, 왜 선수 자청했나…일주일 정도만 공 안 잡으면 좋을 것 같다고"[광주 현장]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경기. 3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KIA 올러.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3/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경기. 3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KIA 올러.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3/

[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일주일 정도만 공 안 잡으면 컨디션 좋을 것 같다고 올러가 그러더라."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는 30일 광주 SSG 랜더스전 등판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다. 전반기 막바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는 가운데 1선발을 전력에서 제외하는 것은 분명 초강수다. KIA는 전반기 남은 3시리즈에서 SSG와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를 차례로 만난다. 오히려 하위권 팀들이라 KIA로선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일찍이 예정한 일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주 수도권 원정 때부터 올러가 한 경기만 더 던지고 쉴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시즌 이맘때쯤 KIA와 올러 모두 아픈 기억이 있다. KIA는 당시 휴식 차원에서 올러에게 열흘 정도만 휴식을 주려고 했는데, 팔꿈치 염증이 발견되는 바람에 2개월 정도 자리를 비워야 했다. 올러의 이탈과 함께 마운드 과부하가 걸리면서 KIA는 8위까지 추락했고, 올러는 올해 KIA와 재계약이 자칫 어려울 수도 있었다.

올러는 올 시즌 사실상 KIA의 1선발이었다. 제임스 네일이 전반기 동안 부진할 때 올러가 대신 선발진을 이끌어줬다. 15경기에 등판해 8승5패, 93⅓이닝, 98삼진,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모두 리그 최상위권 성적이다.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KIA 올러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7/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KIA 올러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7/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IA 선발 김태형.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8/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IA 선발 김태형.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8/

이 감독이 먼저 휴식을 부여할 생각도 있었지만, 휴식 시점은 사실상 올러가 정했다. 올스타로 선정된 게 변수라면 변수였다.

이 감독은 "본인도 쉬었다가 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혹시 모르는 것들을 예방하고 가자는 차원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도 중요하지만, 후반기 시작도 중요하다. 최상의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어 "애매하더라. 3~4일 쉬고 올스타전 던지고, 또 4~5일 쉬고 후반기를 맞이하면 쉬는 타이밍이 없으니까. 올러가 일주일 정도만 공을 안 잡으면 컨디션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올스탄 때 캐치볼하고 1이닝은 던져야 하고, 그리고 나서 후반기 첫 경기에 올러가 등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은 올러-양현종-네일-황동하-시라카와 케이쇼-김태형 순서로 돌아간다. 이중 시라카와와 김태형은 선발 등판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할 예정이다. 롯데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 등판할 일이 없기 때문. 자연히 다음 주중 3연전은 양현종-네일-황동하 순서로 돌아간다.

올러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함께할 선발 라인업은 김호령(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해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박민(유격수)이다.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KIA 올러.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3/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KIA 올러.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3/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