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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3루까지 뛰었는데, 그것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더라고."
전날 삼성은 6대7로 역전패했다. 초반 연속 4실점하며 끌려갔지만, 5~6회 연속 3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8회말 필승조 김재윤이 롯데 유강남-박승욱에게 차례로 동점포-역전포를 허용한 뒤 그대로 패했다.
롯데 필승조 최준용을 무너뜨린 6회초 상황은 류지혁의 몸에맞는 볼로 시작, 대주자 김재상의 도루와 이재현의 안타, 오재일의 희생플라이, 강민호의 1타점 3루타, 구자욱의 1타점 내야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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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하는 거 보고…역시 우리팀이 신구조화가 잘되고 있다. 고참들이 그렇게 몸을 아끼지 않고 뛰는데 후배들이 보고 배울 수밖에 없지 않을까. 어린 선수들은 컨디션에 오르내림이 심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베테랑들이 메워줘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확실히 팀에 활력이 있다. 하위권으로 분류되던 우리팀이 상위권을 달리는 이유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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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자신의 부진과 팀의 패배에 분함을 참지 못했던 김영웅에 대해선 "어린 선수가 그런 마음가짐을 지닌 점이 대견하다. 지면 분한게 프로 정신 아니겠나. 김영웅도 이재현도 그러더라. 우리팀 분위기가 잘 만들어져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