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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도영아, 너 지금 실책이 세계 1위다. 1위."
사실 김도영도 수비에 대한 고민을 하고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KIA 코치들도 김도영을 돕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최근에는 내야수 출신인 박기남 수비코치와 조재영 주루코치가 앞장서서 대선배들의 글러브가 어떤 스타일인지 살펴보게끔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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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남 코치는 김도영에게 "지금 실책이 세계 1위"라며 애정 섞인 핀잔을 줬고, 김도영은 머쓱하게 웃었다. 프로 3년차인 김도영은 사실 올해가 풀타임으로 뛰고 있는 첫 시즌이나 마찬가지다. 2022시즌에는 부상과 부진 속에 103경기만 뛰었고, 지난해에도 부상으로 전반기를 제대로 뛰지 못하면서 84경기 출전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실책 수가 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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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최정이나 허경민, 황재균 등 성공한 선배들은 모두 타격 재능만큼이나 탄탄한 수비력이 있었기 때문에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김도영은 KIA의 주전일 뿐 아니라 앞으로 국가대표 주전으로도 확실히 성장해줘야 하는 선수다. 실수를 줄이면서 더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춰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처음부터 완벽하진 않았다. 김도영에게도 충분한 시간이 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