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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다이노스 오빠'가 전설이 됐다.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손아섭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손아섭은 통산 2504안타에 도달, 박용택이 갖고 있던 부문 기록(2504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7년 4월 7일 수원 현대전 출전 이후 18시즌만이자 2043경기, 프로 데뷔 6283일 만에 작성한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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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4-3으로 앞선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손아섭은 두산 두 번째 투수 이영하와 만났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 보낸 손아섭은 몸쪽 2구째 볼을 걸러냈다. 3구 낮은 코스 변화구를 다시 지켜본 손아섭은 바깥쪽 코스 직구도 흘려 보내면서 3B1S의 유리한 카운트에 접어들었다. 손아섭은 5구째 가운데 들어온 공에 배트를 내밀었으나 파울. 풀카운트에서 들어온 6구째 공을 잡아 당겼으나 1루수 땅볼이 돼 고개를 숙였다.
7회초에 다시 찬스가 왔다. 두산 정철원을 상대로 NC 서호철에 좌중간 안타, 박시원에 볼넷을 얻으면서 만들어진 2사 1, 2루. 손아섭은 바깥쪽 코스로 들어온 145㎞ 직구에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타구는 3루수로 향했고, 두산 전민재가 선행주자 태그로 연결하면서 손아섭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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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6회초 박건우의 볼넷, 데이비슨의 중전 안타로 잡은 1사 1, 2루 찬스에서 권희동의 인필드 플라이 때 나온 두산 야수진 송구 실책으로 진루에 성공했고, 이영하의 폭투를 틈타 박건우가 홈인, 5-3을 만들었다. 두산은 7회말 NC 김재열을 상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김대한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 다시 1점 차로 따라 붙었으나, 이어진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해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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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8회말 1사후 양석환이 올 시즌 5번째 전구단 상대 홈런으로 연결되는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7-5로 따라 붙었다.
NC는 9회초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9회말 NC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무사 1, 2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으나 전민재가 병살타로 물러났고, 추격점을 만드는 데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