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훈.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6.25/
롯데 마무리 김원중.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6.25/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어느덧 역전의 명수로 거듭났다. 이틀 연속 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번엔 승리도 지켜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시리즈 2차전에서 6대4로 역전승을 따냈다.
전날과 점수차나 그 정도는 달랐지만, 양상은 비슷했다. KIA는 초반에 점수를 따냈고, 롯데는 선발투수 조기 교체로 분위기를 다잡은 뒤 불펜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타선이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3승째(40패3무)를 거두고 7위 한화 이글스에 승차없이 따라붙으며 중위권 도약을 노크할 수 있게 됐다. 현장을 찾은 1만9755명의 야구팬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반면 31패째(45승2무)를 기록한 KIA는 2위 LG 트윈스에 1경기반차이로 쫓기게 됐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경기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야구 외적인 태도 논란에 부진까지 겹친 선발 나균안의 2군행을 알리며 "구단 규정에 맞게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황성빈 고승민 등 젊은 타자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기쁨도 전했다. '캡틴' 전준우가 40일만에 1군에 돌아왔고, 투수 이민석 정우준도 함께 합류했다.
반면 이범호 KIA 감독은 전날 비겼지만 진 표정이었다. 반성하겠다는 속내와 더불어 여러모로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