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7회말 역전을 만들어낸 디딤돌 역할이었다. 롯데는 8회는 김상수, 9회는 김원중이 잘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진해수는 "상대 왼손 타자들을 분석하고 경기에 들어갔다. 왼손 타자들이 왼손 투수에게 왜 약한지에 대해서 고민했고, 그 고민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KIA와의 상대 전적이 올 시즌 좋았기 때문에 분명 찬스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던졌다"는 속내도 전했다.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진해수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6.19/
전날 롯데는 4회초까지 무려 1-14로 뒤지던 경기를 하나하나 따라잡아 7회말 15-14로 뒤집는 '사고'를 쳤다. 8회초 동점타를 내주고 연장 12회 혈투 끝에 무승부로 끝났지만,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롯데의 힘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를 지켜보며 가슴이 끓어올랐던 진해수다. 진해수는 "어제 경기 무승부와 오늘 경기 역전승은 우리 팀에 있어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반기를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 한다면, 후반기에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는 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