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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NC 다이노스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에 나타난 김휘집이 다가와 인사를 건네자 키움 오윤 코치는 제자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휘집은 첫 시즌 34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프로 2년 차던 2022시즌 타율 0.222 8홈런 36타점. 이듬해인 2023시즌 타율 0.249 8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을 갖춘 내야 유망주 김휘집은 2루수, 유격수, 3루수까지 1루수를 제외하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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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찾은 고척스카이돔. 키움과의 주중 3연전 첫날에는 경기 준비하느라 친정팀 식구들과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못한 김휘집은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분주히 누볐다.
NC 모자를 쓰고 나타난 김휘집을 친정팀 키움 선수들은 반갑게 맞았다. 친하게 지내던 동생에게 다가온 이주형은 NC 모자를 쓰고 있던 김휘집에게 모자가 바뀐 거 아니냐며 키움 모자를 건네는 장난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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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과 인사를 나누던 김휘집은 그라운드에 남아 있던 오윤 타격코치, 김창현 수석코치에게 90도 인사를 건넸다. 김휘집과 오랜 시간 함께한 오윤 코치는 말없이 제자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친정팀 식구들의 따뜻한 정을 느낀 김휘집은 행복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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