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화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뛰어난 구위를 뽐냈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⅔이닝 4실점 투구수 108개로 교체됐다.
알고보니 레이예스와 바리아 사이에 옛 인연이 있었다. 레이예스는 지난 202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 LA 에인절스 바리아와 2번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2타수 1안타 1타점이다.
레이예스 본인에겐 꽤나 인상적인 기억일 수밖에 없다. 이해 8월 21일 경기, 3-3이던 5회말 친 레이예스의 적시타가 이날의 결승타가 됐기 때문. 레이예스도 "기억이 난다. 굉장히 좋은 투수였고, 오늘 피칭을 기대했다. 역시나 공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 6회 2타점 2루타를 날린 롯데 레이예스.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6.28/
경기 후 레이예스는 "오늘 이겨서 아주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자신이 찬스를 놓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타점 찬스가 오면 집중력이 더 올라가는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이날 승리에 대해서는 "가을야구 냄새가 난다. 많은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특별히 힘든 부분은 없다. 롯데는 가족같은 팀"이라며 "매경기매타석 집중해서 남은 전반기,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에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