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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잊혀진 듯 팬들의 관심서 멀어졌던 슈퍼스타가 곧 돌아온다.
솔트레이크는 24일부터 엘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 홈 6연전을 치른다. 트라웃은 24일과 25일, 두 경기를 소화하고 빠르면 26일 빅리그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트라웃은 앞서 지난 주말 팀의 스프링트레이닝 캠프가 마련돼 있는 애리조나에서 라이브배팅을 소화한 뒤 솔트레이크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지난 주말 라이브배팅과 외야 수비 수비 훈련을 소화한 트라웃이 수요일부터 재활 경기에 들어간다. 빠르면 금요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맞춰 빅리그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트라웃은 부상 이전 올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20(109타수 24안타), 10홈런, 14타점, 17득점, OPS 0.867을 마크했다. 타율은 낮았지만,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며 절정의 장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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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은 2014년이었다. 그해 98승64패로 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디비전시리즈에 올랐으나,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3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트라웃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유일하게 밟은 포스트시즌 무대였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이후 작년까지 9년 연속 가을야구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특히 불세출의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가 2018년 합류한 뒤 2021년 AL MVP에 오르면서 트라웃과 '쌍포', 마운드에서는 에이스로 맹활약했지만, 에인절스는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결국 오타니는 지난 겨울 트라웃에 작별을 고하고 10년 7억달러에 LA 다저스로 옮겼다.
트라웃 자신도 2021년 이후 매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시즌의 절반 이상을 부상자 명단서 보내는 등 보탬이 되지 못했다. 2019년 3월 당시 역대 최고액인 12년 4억2650만달러(약 5920억원)에 연장계약을 한 트라웃은 그해 AL MVP에 오른 뒤 내리막길이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트라웃이 이번에 복귀해 절정의 타격감을 발휘한다고 해도 에인절스가 반등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는 기정사실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