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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새 외인 희비 엇갈린 KIA와 LG, 1위 전쟁은 이대로 끝나지 않는 것일까.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9회초 구본혁의 치명적 실책으로 1-3으로 점수차가 벌어져 지는 듯 했지만, 9회말 상대 마무리 이용찬을 무너뜨리며 기사회생했다.
후반기 시작 후 승승장구하던 KIA가 최근 힘이 조금 빠진 모습. 주중 KT 위즈 3연전 위닝시리즈를 헌납했고, 삼성과의 중요했던 연전도 1승1패로 마쳤다. 최근 10경기 3승7패다.
이제 양팀 승차는 4경기로 줄어들었다. 전반기 종료 3.5경기 차이가 지난달 24일 7경기까지 벌어졌는데, 다시 4경기로 줄어든 것이다. KIA가 유독 LG, 삼성을 만나면 승수를 잘 쌓아 승차가 줄어드는 게 쉽지 않았는데, 이제 4경기면 LG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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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화색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다양한 구종, 빅리거 출신으로서의 여유 등 에르난데스를 칭찬하며 "구속이 2~3km만 더 붙으면 당장 메이저 무대로 컴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단순 1승이 중요한 게 아니라,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런 투수가 나오면 팀 분위기가 바뀔 수밖에 없다. 확실한 에이스가 등장하면, 이 선수가 나갔을 때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심리적 효과가 선수단에 긍정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기전에서는 확실한 승리 카드로, 시리즈 2승을 책임져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KIA를 따라가는 데 엄청난 동력이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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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위해 나란히 엄청난 승부수를 던진 KIA와 LG. 일단 첫 희비는 완전히 엇갈렸다. 4경기 차이 승부. 당장 이번 주말 잠실에서 양팀의 3연전이 열린다. '잠실대첩' 분위기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