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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신민재가 2번 타자로 올라선 뒤 엄청난 타격으로 밥상을 차리고 있다.
2-0으로 앞선 2회초엔 2사 2,3루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 2타점을 올렸다. 이때 중견수가 홈으로 던질 때 2루까지 달려 또다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문보경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
4회초엔 선두 타자로 나와 김기중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오스틴의 홈런 때 걸어서 득점한 신민재는 5회초에도 1사 만루서 바뀐 투수 한승주로부터 깨끗한 1타점 좌전안타를 쳤다. 이후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4번째 득점까지 했다. 8회초엔 2사 1루서 우전안타를 쳐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7월 30일까지 시즌 타율이 2할8푼5리였던 신민재는 전날까지 2할9푼7리로 끌어올렸고 이날 4안타 폭발로 100안타를 달성하며 타율도 3할5리로 3할 타율에 진입했다.
경기후 만난 신민재는 "2번으로 올라오니 9번 칠 때보다 직구가 좀 더 강하게 들어오는 것 같다. 내가 빠른 공에 자신이 있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날은 한화가 다르게 승부를 했다고.
신민재는 "나는 직구를 치려고 들어갔는데 한화가 어제부터 직구를 한 타석에 하나 던질까 말까 했다. 그래서 첫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생각했는데 커브가 느리게 와서 쳐서 안타가 됐고 두번째 타석에서는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려서 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대부분의 타구가 가운데와 좌측으로 몰려있다. 아예 타구 방향을 좌측으로만 보고 있다고. 신민재는 "6월까지 타격이 좀 안좋았는데 감독님께서 방향성에 대해 연습방법을 알려주신게 있어서 그것 대로 계속 하다보니 좋아졌다"면서 "조금 욕심내면 살짝 빗맞고 해서 그때 다시 좌측으로 쳐야겠다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데뷔 후 첫 100안타. 몰랐다고. "100안타 근처에 왔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쳤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신민재는 "끝나고 더그아웃에 들어오니 (박)해민이 형이 100안타 공을 주셔서 알게됐다"라고 했다. "좋은 것 같다"고 짧게 소감을 말한 신민재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아서 좋기는 한데 끝까지 해야 알 것 같다"라고 했다.
남은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는 게 목표. 지난시즌 막판에 부상을 당해 빠진게 두고 두고 아쉽다고 했다. 신민재는 "작년 도루왕 못한 것보다 부상으로 끝까지 완주하지 못한게 더 아쉬웠다"면서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고 싶어서 도루도 자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