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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어깨 부상에서 벗어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원정 선수단에 합류해 복귀 시점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서 해제되자마자 라인업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매경기를 파이널처럼 치려야 하는 시점이다.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가 유력하지만,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다저스도 따라잡을 수 있다.
이날 경기는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2018~2021년, 3시즌 반 동안 세인트루이스 지휘봉을 잡은 경력이 있어 현지 매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 평소보다 3배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고 MLB.com이 전했다. 실트 감독 재임 3년 연속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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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지난 19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3회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루이스 아라에즈 타석에서 상대의 견제에 급하게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 오른쪽 어깨 이상을 호소했다. MRI 검진서 구조적 이상은 없었으나, 통증이 가시지 않아 열흘짜리 IL에 등재됐다. 본인은 닷새면 뛸 수 있다고 했지만, 구단은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완벽하게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IL 등재를 받아들였다.
실트 감독은 "우리는 매일매일이 중요하다. 오늘도 우리는 우리의 야구를 할 것이며, 그라운드에 나가 우리에게 부여된 기회를 최대한 잘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후반기에 강팀 반열에 올랐다. 후반기 성적이 25승9패로 애리조나(26승8패)에 이어 2위다.
김하성의 유격수 공백은 현재 트리플A에서 올라온 메이슨 맥코이가 맡고 있다. 맥코이는 5경기 연속 안타를 치다 이날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의 역할은 김하성이 복귀할 때까지 한시적이다.
한편, 지난 26일 시뮬레이티드 게임에 등판해 3이닝을 던진 다르빗슈 유는 이번 원정 기간에 첫 불펜피칭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또는 시뮬레이티드 게임 등판에 다시 나선다고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