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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가을야구 도전이 쉽지 않다. 그렇다면 개인 타이틀에서라도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데,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NC는 아직 5경기 차이로 희망이 남아있다. 최근 2연승의 반등도 이뤘다. 다만 8월 11연패의 추락이 못내 아쉽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둔 마지막 시즌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후반기 추락이 심상치 않다. 후반기 OPS가 0.694에 불과하다. 컨택부터 선구안, 장타력까지 모두 크게 흔들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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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들어 타율 3할6푼8리 OPS 0.920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어느덧 시즌 타율(3할4푼2리), 도루(31개), 출루율(4할2푼), OPS(0.889) 등의 주요 지표에서 김혜성을 앞질렀다.
다만 두 선수의 올시즌 평가에 있어 변수가 있다면 수비이닝이다. 김혜성은 올시즌 878⅔이닝을 소화하며 신민재(948이닝) 강승호(889이닝) 다음으로 많은 수비이닝을 기록중이다.
반면 박민우는 잦은 잔부상을 겪는 와중에 지명타자 출전 비중이 높았다. 2루수 수비이닝은 692⅓이닝에 불과하다.
김혜성과 박민우의 골든글러브 경쟁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최근 수년간 대세는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최근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1년에는 유격수, 2022~2023년에는 2루수 부문에서 연속 수상했다. 박민우는 2루수로만 2번(2019 2020) 골든글러브를 받은 바 있다. 올해가 김혜성에게 빼앗겼던 2루수 골든글러브를 되찾아올 기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