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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약간이나마 남아있던 마지막 아쉬움을 선수의 센스로 시원하게 털어냈다.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NC의 첫 신인 지명인 2라운드 순서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오후 2시에 시작된 신인 드래프트가 각 구단 1라운드 지명과 선수 인터뷰 등이 이어지면서 오후 3시30분이 다 돼서야 NC는 2라운드 첫 신인의 이름을 부를 수 있었다.
하지만 NC 임선남 단장은 드래프트를 마친 직후 총평에서 "올해 우리의 드래프트 원칙은 남아있는 선수 중 가장 좋은 선수를 뽑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김휘집 선수를 뽑았다고 생각하고 나머지 라운드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드래프트를 지켜본 김휘집도 센스를 발휘했다. 김휘집은 이날 드래프트가 끝난 후 개인 SNS 계정에 마치 갓 지명을 받은 신인처럼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성실히 노력하고 잘하겠습니다. 항상 많은 응원 보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며 응원에 걸맞는 선수가 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구단 로고를 업로드했다. 팬들의 반응은 당연히 뜨거웠다.
키움에서 1군 주전급 선수로, 국가대표 내야수로 성장한 김휘집은 NC가 원했던 '복덩이' 내야수다. 키움에서는 확실한 수비 위치를 못박지 못하던 애매한 상황이 오히려 내야 멀티 요원이 필요했던 NC에게는 최상의 카드가 됐다. 김휘집은 트레이드 이후 75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11홈런 44타점 장타율 0.456 출루율 0.357 OPS 0.813으로 공격에서도 월등히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어엿한 NC의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아나가는 상황이다.
2002년생 올해 22세로 여전히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젊은 선수. NC는 드래프트에서 남은 마지막 아쉬움조차 깨끗하게 씻어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