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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지구 밖으로 날아갈 것 같던 타구, 하지만 파울 폴대 밖으로 날아가면 파울.
1차전 3개, 2차전 5개가 나왔던 홈런. 초반 1개만 나왔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 있었을까. 그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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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쉬운 게 4번타자 디아즈의 2개의 파울 홈런이었다. 디아즈는 0-0이던 2회 선두로 나와 임찬규의 2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걷어올렸다. 맞는 순간, 외야를 넘어가는 건 100% 확실했다. 그런데 오른쪽 파울 폴대 오른쪽으로 살짝 휘어나갔다. 파울. 디아즈의 괴력을 느낄 수 있었다. 몸은 호리호리하지만, 엄청난 배트 스피드로 괴물같은 비거리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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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번의 홈런 찬스가 날아가고, 5회말 상대에 결승점을 내줬으니 박 감독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생각날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6회 윤정빈으 타구도 아쉬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디아즈의 파울 홈런이 더 아쉬웠다. 거기서 기운이 빠졌는지, 끝까지 점수가 나지 않았다. 마지막에 정말 살짝 휘어나가더라. 그 순간이 가장 아쉬웠다"고 밝혔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