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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타석에서 공이 잘 안보이는 유형이다."
한화 이글스 호주 멜버른 캠프에는 세자릿수 등번호를 단 2명의 선수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 명은 111번의 투수 박부성, 또 한 명은 112번의 내야수 이승현이다.
특히 박부성은 당장 1군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많이 사라진 정통 언더핸드 투수다. 사이드암은 제법 많은데, 손이 거의 땅에 닿을 듯한 언더핸드 투수는 많이 사라진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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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부성은 3일 진행된 불펜 피칭에서 극찬을 받았다. 육성선수의 불펜 피칭인데 코칭스태프에 손혁 단장까지 유심히 그의 투구를 관찰했다. 양 코치는 "훈련을 함께 해보니 매력이 있다. 우리 팀이 언더, 사이드 투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지금 좋은 모습을 유지하면 당장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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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코치는 이어 "나 뿐 아닌 공을 받아본 포수 이재원도 타자들이 치기 까다로울 것이라는 평가를 했다"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과연 한화에서 다시 한 번 육성선수 신화가 탄생할 것인가. 박부성은 군대까지 다녀왔기에, 터지기만 하면 한화에는 큰 소득이 될 수 있다.
멜버른(호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