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14일 2025 시즌 원정팀 시즌권을 판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판매는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쉽게 말하면, 키움을 응원하지 않는 원정 응원 팬인데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하고 싶을 때 유용한 티켓이다. 시즌권을 사놓으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고척돔에 올 때, 계속 같은 자리에서 야구를 볼 수 있다.
보통 구단들이 홈팬들을 위한 시즌 티켓을 판매하는 건 일반적이지만, 원정 팬을 위해 이와같은 정책을 내놓는 건 키움이 처음이다.
판매 좌석은 R.d-club, LEXUS 1층 테이블석, NAVER 2층 테이블석, 다크버건디석, 버건디석 등이며, 동일 좌석에 한해 1인 최대 2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원정팀 시즌권 구매자에게는 응원팀 경기 티켓이 담긴 티켓북을 제공한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재밌는 건 티켓 가격이 팀별로 다르다는 것이다. 팀별 인기 등을 고려한 게 아니라 주중, 주말과 춘-추절기와 하절기를 나눠 티켓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키움은 그동안 주중, 주말 경기 티켓 가격을 차별화해 받았는데, 13일에는 2025 시즌부터 무더운 하절기에 10% 티켓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돔구장으로 여름철 쾌적하게 야구를 관전할 수 있는 메리트를 티켓 값으로 받겠다는 것이었다.
이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원정 시즌권 판매까지 발표했다.
눈에 띄는 건 전국구 인기팀 KIA 타이거즈의 티켓 가격이 가장 싸다. 가장 저렴험 버건디석 기준 12만7400원이다. 이는 KIA가 주중 경기, 춘-추절기 경기가 많아서다. KT 위즈 팬들은 같은 등급 티켓을 사려면 23만2500원을 내야 한다. 가장 비싼 R.d-club석은 무려 92만700원이다. KIA 팬은 가장 좋은 자리를 45만6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