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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다시 홈런 타이틀 가져오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 큰 꿈은..."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의 2024 시즌은 잘 한 걸까, 못 한 걸까.
노시환은 "솔직히 작년에 그렇게 못 했다고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3 시즌 너무 좋은 성적이 나오다 보니, 그 성적과 비교를 하니 기대치가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지난해는 캠프 때까지 컨디션이 좋다가, 시범경기부터 떨어지더라. 개막 후 초반 안 좋아 나도 당황을 했고, 그게 이어진 것 같다. 부상을 당하면 안 된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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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선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김경문 감독 체제 하에 온전히 치르는 첫 시즌이고, 염원하던 새 야구장에서의 첫 시즌이기도 하다. 가을야구는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 노시환도 홈런왕 타이틀을 되찾으며 팀이 반등하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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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은 "김도영은 정말 다르더라. 나는 22살 때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 어린 나이에 리그 톱을 찍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홈런을 치는데 도루도 한다"고 감탄하며 "이런 경쟁 체제가 만들어져야 좋다. 그래야 나도 더 집중할 수 있다.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의젓하게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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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이 있느냐'고 물었다.
주저 없이 "당연히 있다. 야구 시작할 때부터 꿈이었다. 이번에 (김)혜성이형(LA 다저스)이나, (이)정후형(샌프란시스코)이 빅리그에 진출하는 걸 보니 너무 멋있더라. 선배들이 갈고 닦아준 길을 후배들도 따르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 나도 당연히 큰 꿈을 갖고 있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