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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부산을 평정한 고수에게서 배운 강속구가 바꾼 야구 인생.
부산고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89순위에 뽑힌 선수다. 고교 시절 선발로 안정적인 투구는 했지만, 구속이 140km를 넘기지 못했다고 한다. 두산은 예쁘게 공을 던지는 그의 가능성을 보고, 향후 구속을 늘릴 수 있다는 판단에 모험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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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또 하나의 비밀이 있었다. 아카데미 레슨도 한 몫을 했다. 최근 야구계는 아카데미 열풍이다. 아마추어 선수는 물론이고, 프로 선수들도 유능한 지도자를 찾아가 폼을 점검하고 원포인트 레슨을 받는다. 선수나 지도자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야구 레슨으로 명성을 쌓는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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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지내던 최종인도 2023년 군 제대 후 이지모 코치를 만나게 됐고, 거기서부터 야구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최종인은 "정말 간단 명료하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집어주신다. 나는 생각이 많은 편인데, 포인트만 집어 간결하게 알려주시니 투구에 접목시키기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올 겨울 비시즌에도 이지모 코치에게 배우는 등 3년째 인연을 이어어고 있다고. 최종인은 "부산에서는 원톱이시다. 이번에도 갔는데 사람이 정말 많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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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