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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난(대만)=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해 유독 더 날씨가 좋다. 대만에 캠프를 차린 KBO리그 팀들이 날씨 환경에 대만족하고 있다.
특히 날씨가 만족스럽다. 현재 대만 남부 지역의 기온은 아침과 밤에는 다소 쌀쌀한 14~15도 남짓이고, 한낮에는 22~23도까지 오른다. 햇빛이 강렬해 낮에는 따뜻하고, 아침 저녁으로만 살짝 쌀쌀함을 느끼는 정도다.
다만 올해는 비 오는 날도 거의 없고, 오전에 흐렸다가 낮에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면 다시 따뜻해지면서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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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오슝에서 훈련 중인 키움 히어로즈도 마찬가지. 최근 꾸준히 대만에 캠프를 오고있는 키움은 대만의 겨울 날씨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올해 애리조나에서도 몇년만에 날씨가 내내 좋았다. 그런데 대만 역시 정말 좋다. 환경이라던지 날씨는 야구 하기에 굉장히 좋은 여건"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키움 선수들도 "약간 습도는 있지만, 딱 좋은 날씨라서 운동하기가 좋다. 적당히 시원하고 또 적당히 따뜻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꾸준히 한국 프로팀들이 캠프 장소로 선호해왔던 일본 오키나와나 미야자키 등이 최근 겨울 날씨가 이전보다 더 추워지고, 비가 자주 내리면서 훈련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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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경우, 지자체나 프로팀들의 협조도가 매우 높고, 또 선수들의 실력과 수준 역시 점점 더 높아져 연습 경기 상대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다만 음식에 있어서는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선수들도 꽤 있다. 유일한 단점이다.
스프링캠프에 있어서 날씨는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한 시즌 농사의 성패를 가늠하는 시기인만큼 날씨에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타이난(대만)=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