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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1선발다웠다.
치리노스는 LG가 우승 탈환을 위해 영입한 투수다. 지난해 13승을 거둔 왼손 투수 디트릭 엔스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데려올만큼 확실한 에이스급 투수.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전 치리노스에 대해 "몸 만드는 과정이고 밸런스적인 부분을 체크하고 갖고 있는 구종들에 대해 KBO 타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체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올시즌 조금 낮아진 ABS의 스트라이크존도 치리노스에게 유리할 것으로 봤다. 투심이 아무래도 약간 떨어지는 공인만큼 존이 낮은 것이 그만큼 유리하다는 것.
이날 치리노스는 45개를 던지기로 예정하고 경기에 들어갔다.
빠르게 이닝을 끝냈다. 1회말 선두 윤도현을 유격수앞 땅볼, 2번 박정우를 헛스윙 삼진, 3번 김도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삼자범퇴로 막은 치리노스는 2회말엔 유격수 오지환의 호수비 덕에 삼자범퇴로 끝냈다. 4번 위즈덤의 빠른 안타성 타구를 오지환이 잡아 아웃시켰고, 5번 김석환이 풀카운트에서 잘 때린 타구도 오지환이 몸을 날려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6번 이창진의 3-유간 깊은 타구도 오지환이 걷어내 1루로 던져 아웃.
2회까지 23개를 던졌는데 3회말 정우영이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예정된 투구수엔 한참 모자랐지만 예정된 2이닝을 던져 다음 투수들을 위해 교체가 이뤄졌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