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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 드래곤즈 감독에서 물러났는데도 성적 부진의 후유증이 이어진다. 다쓰나미 가즈요시 전 감독(56)이 자신에 대한 비방 중상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선다.
3년 연속 '꼴찌'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쓰나미 전 감독은 주니치의 레전드다. 명문 오사카 PL학원을 졸업하고 1988년 신인 1지명으로 주니치에 입단했다. 우투좌타 내야수로 2009년까지 22시즌에 걸쳐 2586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2480안타를 치고 타율 2할8푼5리, 171홈런, 1037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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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다쓰나미는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 그가 팀을 지휘한 3년간 주니치는 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다. 2년 연속 꼴찌를 하면 사령탑 교체를 심각하게 고민할 수도 있는데 뚝심으로 밀고 나갔다. 마지막까지 반등을 기대했을 것이다.
운도 안 따랐다. 변변한 전력 보강도 없었고 외부에서 데려온 선수도 부진했다. 젊은 선수를 적극 기용해 재도약을 노렸지만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지난해 4월에 6연승을 거두며 좋은 흐름을 탔으나 따뜻한 봄은 짧게 끝났다.
니혼햄 파이터스의 신조 쓰요시 감독과 비슷하게 가다가 다른 지점에 도달했다. 신조 감독의 니혼햄도 2022~2023년, 2년 연속 퍼시픽리그 꼴찌를 했다. 바닥을 치고 벌떡 일어나 지난해 2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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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