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잔소리가 제일 없었던 캠프였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애리조나-오키나와 캠프에 대해 큰 만족감을 보였다. LG는 4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4번째 이자 마지막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경기 시작 30분전 갑자기 내린 폭우로 아쉽게 경기를 갖지 못했다.
염 감독은 LG 사령탑으로 세번째인 올시즌 스프링캠프를 가장 만족한 캠프라고 자평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 훈련부터 잘 됐던 것들이 스프링캠프까지 잘 이어져서 왔다"면서 "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나와 3년째 하면서 훈련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눈빛만 봐도 딱 움직일 수 있는 그런 호흡이 맞춰지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래서 이번엔 내가 거의 잔소리를 안했던 것 같다"라며 훈련을 알아서 잘 소화해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
|
|
따뜻한 애리조나와 마지막엔 덥기까지 했던 오키나와를 떠나 눈이 내리는 한국으로 들어가서 경기를 해야되는 상황이다.
염 감독은 시범경기에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대한 질문에 "부상이 없어야 한다"라며 추운 날씨에 시범경기를 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면서 "수원에서 2연전을 하고 부산과 대구에서 한다. 그나마 좀 따뜻한 곳에서 경기를 하게 돼 다행인 것 같다"라고 했다.
역시 시범경기 동안 불펜을 확정해야 한다. 염 감독은 "우리 팀에 지금 부족한건 절대적으로 딱 한가지, 불펜이다"라며 "다른 건 다 준비가 잘됐다고 생각한다. 불펜이 시즌을 치르면서 얼마나 빨리 채워지느냐가 결국 우리가 어려움을 겪느냐, 선두권에서 치고가면서 달릴 수 있느냐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키나와(일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