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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직구 구속도 자유자재로...신의 경지에 올랐구나.
KIA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 계획했던대로 4이닝을 책임졌다. 정규 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는 모습"이라고 칭찬했다. 양현종 본인도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 때보다는,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더 올라온 것 같다. 계획대로 잘 준비되는 느낌"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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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직구 구속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으면, 변화구 구종이 하나 더 추가되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느린 공을 던졌다 빠르게 가면 타자 입장에서는 140km 공이 150km 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양현종은 젊은 시절 엄청난 파워피처였지만, 나이가 들며 로케이션과 볼 배합으로 승부를 하는 '능구렁이' 스타일의 투수가 됐다. 직구 강약 조절도 같은 연장 선상의 기술로 봐야 한다. 과연 정규 시즌에도 직구 구속을 조절하며 타자들을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줄까.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