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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쟤 신인 선수 맞아?'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앳된 얼굴의 심재훈이 국민 유격수 앞에서 호쾌한 스윙으로 홈런포를 터뜨리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경기를 앞두고 신인 내야수 심재훈은 타격 훈련을 마친 뒤 곧바로 펑고를 받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첫 타석 삼진은 아쉬웠지만 심재훈은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수비 능력을 선보였다. 현역 시절 KBO를 대표하는 유격수였던 박진만 감독은 실책 없이 이날 9회까지 소화한 심재훈의 수비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봤다.
시범경기 특성상 신인이 선발 출장하면 경기 후반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날 박진만 감독은 앞선 두 타석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심재훈에게 끝까지 기회를 줬다.
세 번째 타석 심재훈은 기회를 준 박진만 감독이 보는 앞에서 호쾌한 스윙으로 투런포를 터뜨렸다. 6대3으로 끌려가던 7회 타석에 들어선 아기 사자 심재훈은 LG 베테랑 김진성의 초구 직구가 들어오자 자신 있게 배트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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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두 타석 안타가 없었던 심재훈. 7회말 무사 1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맞는 순간 라인 드라이브성으로 담장을 넘긴 타구였다. 신인답지 않은 당찬 스윙으로 시범경기 막판 장타력을 뽐낸 심재훈은 국민 유격수 출신 박진만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선발 출장 기회를 준 박진만 감독이 보는 앞에서 경기 후반 장타력을 제대로 뽐낸 심재훈은 힘차게 베이스를 돈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박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올해 삼성 라이온즈는 신인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있다. 스프링캠프에서 투수 배찬승, 내야수 심재훈, 차승준, 외야수 함수호까지 무려 4명의 신인이 모두 1군 캠프를 완주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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