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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 던져야 하는데' 롯데-KT 부산 시범경기, 비와 추위로 인해 취소 [공식발표]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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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5 11:11 | 최종수정 2025-03-15 11:13


'투수들 던져야 하는데' 롯데-KT 부산 시범경기, 비와 추위로 인해 취…
사진=김용 기자

[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양팀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범경기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침부터 부산 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경기는 오전 11시10분 일찌감치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비도 비지만, 기온이 10도 이하라 추웠다. 바람도 많이 불었다.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이 몸상태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무리했다 부상이라도 나오면 큰 손해이기에 무리해서 경기를 할 이유가 없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야수들은 무리할 필요가 없다. 괜히 추운데 뛸 필요가 없다"며 취소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팀은 당초 이 경기를 야간 경기로 하기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야간 경기로 바꿨던 일정을, 다시 오후 1시 경기로 재변경했다.

그 때부터 부산에 비 예보가 있었다. 당초 비가 오후부터 16일까지 내린다고 해 경기 시간을 앞당기면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시범경기는 승패보다 정해진 스케줄대로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경쟁 체제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투수들이 투구수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여기에 차질이 생기니 시간을 2번이나 바꾸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15일 날이 밝자 예보와는 달리 아침부터 비가 내렸고, 취소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말았다. 김 감독은 "상동에서 마침 우리팀과 KT 2군 경기가 있다. 거기서 투수들은 던지게 할까도 고민을 해봤다"고 설명했다.

시범경기는 취소되면 재편성이 없다. 또 16일에도 부산 지역 비 예보가 있어 양팀이 맞붙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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