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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흐르는 세월이 야속하다. 이제는 마무리 보직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남들보다 더 던지고 더 뛰며 열심히 야구를 하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 구원 등판 1이닝 3실점을 허용했다. 단 한경기뿐이지만 평균자책점은 27점으로 치솟았다.
오승혼은 3-3 동점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LG 선두타자 홍창기를 3루수 뜬 볼로 원 아웃. 신민재 몸에 맞는 볼, 오스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문보경에게 펜스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위기는 끝이 아니었다. 구본혁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이닝을 마쳤다. 1이닝 투구하며 3피안타 3실점. 최고 구속은 144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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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투수다. 2005년 삼성에서 데뷔해 KBO리그 통산 427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도 활약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투수다. 1982년생. 마흔이 훌쩍 넘는 나이에 지금은 세월의 야속함을 느끼고 있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전설 같은 투수다.
오승환은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남들보다 먼저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을 하고 있다. 고졸 루키와 20살도 넘는 나이 차이가 나지만 아직 근육량도 변함이 정도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남들보다 관리도 잘하고 있다.
흐르는 세월이 야속하다. 지난 시절 같은 활약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본인은 아직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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