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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제는 초구에 계속 슬라이더로 볼을 던지더라. 그래도 요즘 기운이 좋은건 맞다."
경기 내용은 썩 좋지 못했다. 베테랑 이용규의 번트와 도루에 고전했고, 5이닝 3실점의 성적표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5회까지의 투구수가 무려 93개에 달했고, 결국 6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글러브로 입을 가린채 분노의 고함을 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태형 감독은 "초구 볼이 너무 많았다. 박세웅 스스로 좀더 생각을 할 필요가 있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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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와 경기 운영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코치님, 또 유강남 형과 경기 후 피드백을 주고 받았다. 다음 경기에는 제구, 경기 운영에 있어 개선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기록에 대한 부분은 좋은 경기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을 때 확인하고 싶다."
선발투수의 승운이 팀에게 나쁠 이유는 전혀 없다. 사령탑 역시 "지금 6연승인데, 기운이 좋다. 그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