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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창원 야구팬들의 기다림이 더 길어진다. 창원NC파크에서 야구 경기가 열리려면 아직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3연전의 장소가 변경됨에 따라 수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양팀 간의 경기 중 창원으로 변경하여 개최하는 일정은 양팀 협의 후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경남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다이노스 합동대책반은 이날도 창원NC파크의 안전 진단과 관련해 회의를 진행했지만, 창원NC파크 재개장 시기에 대한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창원 야구팬들의 기다림은 마냥 길어지고 있다. 지난 3월29일 3루 측 외벽 약 17m 상공에 설치된 길이 2.6m, 무게 60㎏의 알루미늄 루버가 추락해 야구 개막을 기뻐하며 현장을 찾은았던 팬 3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그중 20대 여성 A씨는 수술 후 이틀 만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후 해당 사고는 물론 재개장 이후 또 사고가 발생할 경우의 책임 공방을 두고 논란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일단 창원NC파크에선 아예 경기가 열리지 않는 상황. NC는 이후 일정을 맞바꿔 원정 경기를 치르거나, 부산 사직구장 등 상대 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등의 변칙적인 방식으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같은날 NC 구단은 '임시 대체 홈구장을 찾겠다'고 발표했다. 창원NC파크의 시절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재개장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 리그 파행 방지를 위한 대체 홈구장을 마련하겠다는 것.
NC 구단은 "시민들의 안전, 선수단 운영과 KBO리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임시 대체 홈구장 결정 및 운영 방안은 KBO와 신속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창원NC파크의 근본적인 보수와 안전 대책 마련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며, 리그의 안정성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모든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