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요미우리 자이언츠 우라타 스케(23)는 5일 한신 타이거즈전에 첫 출전했다. 도쿄돔에서 열린 3연전 첫날, 8회말 무사 1루에 대타로 나갔다. 한신 유아사 아쓰키가 던진 초구 시속 144km 직구를 받아쳤는데 유격수 땅볼이 됐다. 6-4-3 병살타. 신인 2지명으로 입단한 신인 내야수의 1군 첫 타석이 허무하게 끝났다. 이날 요미우리는 1대10으로 졌다.
6일 한신전 1회,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한신 2번 나카노가 3루수 쪽으로 보내기 번트를 했다. 3루수 우라타가 이 공을 잡아 1루수 오카모토를 향해 던졌다. 이때 1루로 전력 질주하던 타자 주자 나카노가 오카모토와 충돌했다. 오카모토는 오른쪽 손으로 왼쪽 팔을 붙잡고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가 굳은 얼굴로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아베 신노스케 감독은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왼쪽 팔꿈치 근육이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장기 이탈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오카모토는 구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지만 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
오카모토는 설명이 필요 없는 요미우리 간판타자다. 올해도 개막전부터 32경기, 전 게임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중이었다. 타율 0.308(3위), 8홈런(2위), 25타점(3위).
오카모토의 주 포지션은 3루수다. 지난해부터 1,3루수를 병행했다. 외야 수비도 가능하다. 그는 3루수로 출전하다가 4월 27일 한신전 이후 7경기 만에 1루수 미트를 꼈다. 공교롭게 신인 선수가 3루수로 첫 출전한 날 1루수로 나가 다쳤다.
1회 주포를 잃은 요미우리는 또 고개를 떨궜다. 선발투수 이노우에 하루토가 3이닝 6실점(2자책)하고 교체됐다. 수비 실책과 타선 집중력이 아쉬웠다. 9안타를 치고 1득점에 그쳤다. 가이 타쿠야의 1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1대7로 완패한 요미우리는 '숙적' 한신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올 시즌 한신과 도쿄돔 홈경기에서 '5전패' 굴욕을 당했다.
한신전에서 4번 타자까지 다쳤다. 설상가상이다.
|
6일 현재 한신 4번 타자 사토 데루아키가 홈런(11개)-타점 1위(31개)다. 오카모토와 무라카미, 두 거포의 부재가 길어지면 새 홈런왕이 나올 수도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