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오타니 이겼다' 미국 프로스포츠 대변혁! 축구가 야구보다 인기 많다

기사입력 2026-01-11 13:35


'손흥민이 오타니 이겼다' 미국 프로스포츠 대변혁! 축구가 야구보다 인기…
사진캡처=LAFC SNS

'손흥민이 오타니 이겼다' 미국 프로스포츠 대변혁! 축구가 야구보다 인기…
사진캡처=폭스스포츠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미국은 축구의 불모지로 불린다.

축구는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불리지만, 유독 미국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970년대 펠레, 프란츠 베켄바워, 조지 베스트, 요한 크루이프 등이 뛴 북미사커리그(NASL)가 인기를 끈 적도 있지만, 미국에서 축구는 마이너 종목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미국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류가 바뀌고 있다. 축구의 인기가 점점 올라가는 모습이다. 폭스스포츠는 최근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무엇인가'라는 이코노미스트의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 축구가 야구를 앞서 3위에 올랐다. 축구는 10%의 지지를 받으며, 미국의 국민 스포츠로 불린 야구(9%)를 근소하게 앞섰다. 1위는 무려 36%의 지지를 받은 미식축구였고, 2위는 17%의 농구였다.

의미 있는 결과다.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자리매김했다는 이야기다. MLS는 1994년 월드컵을 미국에서 개최하기로 한 약속의 일환으로 1993년 창설됐다. 1996년 시작된 MLS는 이후 확장을 거듭하며 10개 팀에서 30개 팀으로 확대됐다. 데이비드 베컴이라는 불세출 스타의 등장으로 가능성을 알린 MLS는 최근 들어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데 이어 아시아 축구의 GOAT로 불리는 손흥민이 LA FC에 둥지를 틀며 인기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손흥민이 오타니 이겼다' 미국 프로스포츠 대변혁! 축구가 야구보다 인기…
사진=MLS
특히 손흥민은 출전하는 경기마다 홈 최다 관중을 경신하는 등 흥행의 불쏘시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LA FC는 관중수, 유니폼 판매량 SNS 지표 등 모든 면에서 엄청난 상승세를 그리며 제대로 '손흥민 효과'를 보고 있다. 메시와 손흥민이 나선 지난 시즌 MLS컵은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리그 확장은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의 등장과 인프라 및 유소년 육성에 대한 투자 증가와 맞물려, 축구가 북미 스포츠계에서 주요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세계 무대에서 점점 더 중요한 리그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다.

MLS는 이같은 흐름에 맞춰 유럽 축구가 하는 추춘제를 도입한다. 현재 MLS는 K리그와 마찬가지로 봄에 시작해 가을에 시즌이 끝나는 춘추제를 적용하고 있지만,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변화의 흐름에 발을 맞추기로 했다. 2027년 7월 중순 리그를 시작해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 휴식기를 가지며, 2028년 5월 말 MLS컵으로 마무리되는 일정이다. 이에 따라 2027년 2월부터 5월까지는 짧은 과도기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 과도기 시즌에는 정규 시즌 경기 14경기, 플레이오프, MLS 컵이 진행된다.

MLS 사무국은 '리그 운영 방식이 변화하면서 각 구단이 글로벌 이적시장에서 더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FIFA A매치와 리그 일정이 겹치지도 않게 된다'고 했다. 돈 가버 MLS 커미셔너는 "캘린더 전환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라며 "이는 리그와 북미 축구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MLS는 2026년 2월 21일에 다음 시즌을 개막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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